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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릴 땐 그저 동화인 줄만 알았는데 철학책같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아 그러고 보면 동화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혹은 일본에서 만든 말인가라고 한다. 흔히 서양 동화라고 아동을 대상을 읽히는 책들이 사실은 아동도서가 아니라고... 어쨌든 좋은 글을 이메일로 받아 보는데 오늘 건 앨리스의 한 구절이었다. 다시 읽어봐야지 하다 잊어버렸는데 조만간 다시 읽어야 겠다.

나 자신에게 되새겨야 할 글귀다. 나는 화살파가 되고 싶은 종이배 스타일(란도샘 비유)이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좋아하는게 잘하는게 뭔지 백날 천날 고민했지만 없었다. 나는 종이배파의 자존심을 걸고(?) 목표가 안보여 동기부여되기 어려운 핸디캡 따위 개무시하고 고양이의 말대로 계속, 충분히 많이 걸어가겠다. If you don't know where to go, just go.


"고양이야. 여기에서 이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줘"

"그건 네가 어디에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달라지지"

"아무 데든 상관없어"

"그럼 아무 데로나 가도 상관없잖아"

그러자 앨리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덧붙였다.

 "아냐 어디든 아무 데나 가기만 하면 돼"

그러자 고양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될 거야. 계속, 충분히 많이 걸으면 말이야"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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