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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일기 생각하기 싫지만 어제는 너무 최악인 하루였다. 평소에 엄마와 종종 다퉜지만,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감정조절을 못하고 격분한 적은 없었다. 너무 예민했던 거 같다. 내 말과 행동을 돌이켜 보면 부끄럽기 그지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 ... 잘못을 빌어야 할 것이다. 다만 아직은 하고 싶지 않다... 더보기
옛 물건들 2008년 초 즈음에 나도 드디어 MP3를 샀었다. 라디오 전용으로 들을까 싶어 책상 서랍을 뒤적이다가 마음이 뭉클했다. (어플도 있지만 배터리, 데이터 소모가 있으니까) 잊고 지나간 몇 년 전 추억들이 떠올랐다. 왜 뭉클한 걸까? 현실 속을 살아가는게 사람이니까 또 망각의 동물이니까 그런가. 꽉 찬 서랍 속 물건들을 하나 하나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겼다. 오랜만에 우연히 옛날 친구를 만난 반가움, 뭐 그런 거 같기도 하다.나는 젊지만, 이제 추억을 회상할 만큼은 커버린 듯 하다. 사실 그동안은 옛날이 아니라 '얼마 전'이라고 생각하던 날들인데, 옛 물건들을 보니 벌써 옛날인가 보다. 한편으론 세상이 너무도 급격하고 빠르게 변하고 또 변하다 보니 더 그렇게 느끼기도 하는 게 아닌가 하다. 이런 감.. 더보기
나다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끄적임이 되더라도 생각을 글로 계속 쓰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이 순간들은 다 사라져 버리고 나를 돌이켜 보았을 때 아무 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알고 가장 나답게 사는 것. 그게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인 거 같다. 다만, 나 스스로를 파악하여 주체적으로 사는 건 '이제부터 그래야지'라고 정한다고 그 순간부터 그렇게 살 수 있는게 아니다. 끊임없이 그러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나는 나 자신을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지 못했고, 들여다보지 못한줄도 몰랐다. 한 호흡마다 한 순간마다 생각을 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겠다. 너무도 뭉텅 뭉텅 아까운 내 인생을 허비한줄도 모르고 허비했다. 모든 선각자들이 강조하는 꿈, 꿈을 이루기 위해 노.. 더보기